SPACE Magazine
 
SPACE Magazine
Google
     
 
+ E-SPACE >> E-MAGAZINE >> ARCHITECTURE
2015 / 07 / 27
멍집
       

멍집
(파도리 단독주택 + 게스트하우스 멍집)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는 서울과 파리에서 네명의 파트너가 함께 하며 건축적 상상의 실현과 영역확장, 그 과정에서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에 대해 고민하는 곳이다.  주요작업으로는 방배동 하얀집, 북한산 둘레길주택, 광교 예네하우스, 상수동 The Rock 등이 있다.

신현보는 한국건축사(KIRA)이자 네덜란드 등록건축사(SBA)이며, 2015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선정되었다. 고려대학교와 TU Delft를 졸업하였고, 공간건축과 기오헌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였다. 류인근은 호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김도란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일한 뒤 스튜디오 쁨을 운영하였다.  강민희는 프랑스등록건축사(HMONP)이며, 고려대학교와 Paris Val de Seine을 졸업하고 Helene Fricout-Cassignole Architectes DPLG와 Chartier-Dalix Architectes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2014년 2월, 조금 특별한 건축주가 사무실을 방문했다. 30대 초중반, 결혼 2년차,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서울을 벗어나 산 적이 없었던 건축주 부부는 귀촌을 꿈꾸고 있었다.  많은 젊은 부부들이 그렇듯이 건축주 부부의 결혼생활도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빚에서 시작했고,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고 큰 집이 필요해지면 더 큰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의 굴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부부는 그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기 위해, 홀로 사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과감히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도 친척 소유의 자그마한 땅이 태안군 바닷가 근처에 있었고, 그 땅의 일부를 매입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의 이름은 '소원면 파도리'였는데, 처음에는 건축주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을 만큼 동화속 같은 이름의 동네였다.  악순환을 탈피하려는 시도와 예쁜 이름의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부지라는 점에 이미 매료되어 있을 때, 건축주가 또 하나의 매력적인 계획을 털어놓았다.  그것은 그들의 집과 함께 작은 게스트하우스를 짓는 것이었는데, 그 게스트하우스가 좀 특별하게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컨셉을 담고 있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런 요소들에 프로젝트 진행합의는 바로 이루어졌고, 계획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멍집'이라는 프로젝트명이자 후에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이 된 호칭도 이 때 건축주에게 제안하였다.

반려견 게스트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조금 특별한 시설들이 필요했는데, 그 중 건축적으로 가장 큰 숙제를 던져준 것은 운동장이었다.  반려견과 함께 휴양을 온 여행객이 본인의 반려견들과, 그리고 다른 손님들의 반려견들과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정작 대지는 심한 경사지인데다가 이미 게스트하우스와 단독주택이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제한된 예산이 맞물리면서 쉽지 않은 숙제가 되었다.  하지만 운동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석축 기단을 만들어 되도록 평평한 땅을 우선 조성하기로 하였고, 이 곳에 든 공사비 만큼을 본채에서 줄여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렇게 해서 나온 최종안은 본래 별채로 가기로 했던 게스트하우스와 본채를 하나의 몸체로 만들어 경사지에 1,2층으로 나누어쌓는 것이었다.

게스트하우스와 개인주택이 아래위로 위치하게 되면서 발생한 또다른 문제는 서로간의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였다.  해결을 위해 2층 주택부를 어머님의 별채와 부부의 본채로 나누어 이동시키고 축을 틀어가면서 아래층 게스트하우스 매스와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겹쳐지는 부분에는 각 층의 공용공간을 위치시켜 서로 최소한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었다. 

게스트하우스 곳곳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배려들이 들어있다.  우선 석축 위에 위치한 운동장에서의 안전을 위해 운동장 둘레에는 데크를 설치해 고객들의 속도를 줄이고, 펜스는 새로부재만을 이용하여 따로 디자인해서 반려견들이 타고 오르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게스트하우스는 별도의 내부복도 없이 각 객실과 공용식당이 각각 운동장에서 직접 출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는 반려견들이 집 내외부를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여행객들은 편안히 쉬면서 그것을 지켜볼 수 있게 하려는 배려였다.  이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게스트하우스 전체의 바닥마감은 포세린타일을 이용하고, 머무는 공간은 침상을 제작하여 한단 높이는 방법을 택하였는데, 이는 반려견이 드나들 때마다 발을 닦이거나 하지 않고 조금 더 편하게 놀 수 있게 해주려는 시도였다.  또한 반려견들이 너무 덥거나 뜨겁게 느끼지 않도록, 바닥난방 대신 공조 방식을 택하여 바닥은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게스트하우스의 모든 창문은 바닥까지 닿아있는 구조인데, 이는 반려견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디자인이었다.
 
 
 
 
 
 
 
 
 
 
 

 
 

 
설계: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신현보, 류인근, 김도란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길 71-7
용도: 단독주택 + 게스트하우스
대지면적: 1,478㎡
건축면적: 182㎡
연면적: 190.33㎡
규모: 지상 2층
높이: 7.7m
주차: 3대
건폐율: 12.31%
용적률: 12.88%
구조: 경량목구조
외부마감: 시멘트사이딩, 테라코 외단열마감재, 22mm 투명복층유리
내부마감: 실크벽지, 강화마루, 포세린타일
구조설계: 용우 엔지니어링
시공: 송동선(망치소리)
기계·전기 설계: 정연 엔지니어링
토목설계: 우성엔지니어링
설계기간: 2014. 2.~ 9.
시공기간: 2014. 9.~ 2015. 6.
건축주: 김영옥
 
자료제공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tag.  건축 , 건물 ,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 반려견 게스트하우스 , 태안 게스트하우스 , 멍집
       
 
기사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달아주세요.
 
+ The Rock
 
 
+ 다른 기사 보기
아난티 코브: 감각적 경험을 디자인하다
무엇을 위하여 고가를 걷나: 서울로7017
폴리하우스
파주 옳은휴식 'HARU'
녹아드는 풍경들: 사무소효자동
자동차가 꿈꾸는 도시
일상의 깊이: 제이엠와이 아키텍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변화들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기억과의 대화: 최춘웅
삼양 디스커버리 센터
남동 나비집
현대해상 하이비전 센터
파이빌 99
대구은행 제2본점
에지하우스 Ⅱ
화개의 집
초년생의 눈에 비친 건축설계의 자화상
옛 서울시장 공관 리모델링
가회동 성당
고덕119 안전센터
퀸마마 마켓
마네티 쉐럼 뮤지엄
판교주택
피노파밀리아
마당통하는집
보라매공원 근로환경 개선시설
한옥마을의 新택리지
하우스 우
 
 ISSUE TO TALK
 E-MAGAZINE
ARCHITECTURE
URBAN
INTERIOR
PEOPLE
ART & CULTURE
BOOKS
ACADEMIA
 DAILY NEWS
 
best tag.
이우환, 무회건축연구소, 김재관, 판교주택, 인물, 도서, 건축사진, 이미지, 음악, 도면, 디자인, 환경, 서평, 서울, 미술, , 아키텍쳐, 단행본, 인테리어, 건물, 도시, 전시, 공간, 건축가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5만원 이상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LG U의 구매안전(에스크로)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결제대금예치업 등록번호: 02-006-00001
사업자등록번호 206-81-40424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2013-서울서대문-0150호 | 대표자 황용철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성진
㈜CNB미디어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연희동) 03781 | 대표번호 02-396-3359 / 팩스 02-396-7331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름 김준 | 소속 공간연구소 | 전화번호 02-396-3359 | 이메일 editorial@spacem.org